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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싱 위드 더 스타’ 의도된 ‘촌티’ 통했다
“원, 투, 쓰리, 차차” “원,투, 차차차”

연변 소년의 코리안 드림에 눈물 짓던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이제 신나는 춤의 세계에 빠졌다.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의 후속으로 지난 10일 첫 방송된 댄싱 서바이벌 쇼 ‘댄싱 위드 더 스타’가 15.2%(AGB닐슨미디어리서치,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쾌한 첫 스텝을 내디뎠다.

댄스스포츠 선수들과 유명인사들이 한 팀이 돼 댄스 공연을 펼치는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영국 B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의 한국 버전이다. 이날 가수 김장훈, 마라토너 이봉주, 바둑기사 이슬아, 아나운서 오상진 등 총 11명의 스타들이 최고의 댄스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열띤 경연을 펼쳤다.

사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오는 8월 시즌 2를 앞둔 ‘위탄’ 방영 전까지 12주간의 짧은 서바이벌 쇼로 기획됐다. 게다가 ‘나가수’, ‘코갓탤’ ‘톱밴드’ 등 오디션 쇼의 범람속에 ‘또 서바이벌이냐’ 는 피로감과 함께 ‘막간’을 이용한 방송이라는 이미지가 겹치며 주목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중ㆍ장년층을 겨냥한 듯한 ‘올드’ 한 콘셉트로 꾸며진 첫 방송에서 차차차부터 탱고, 왈츠, 룸바, 퀵스텝 등 다양한 댄스스포츠를 선보이며 ‘위탄’ 첫 방송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오랜만에 지상파 MC로 복귀한 모델 이소라와 “부탁해요” 의 이덕화가 이끄는 남ㆍ녀 2인체제의 사회는 남자는 리드하고, 여자는 받쳐주던 80~90년대 쇼를 보는 듯한 정겨움을 선사했는데, 후퇴의 느낌보다는 ‘의도된 촌스러움’을 감지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두 옛 MC들에 대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신다” “추석 특집처럼 즐거운 분위기” “서바이벌 아니라면 더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이채원과 함께 ‘문 리버’에 맞춰 왈츠를 춘 탤런트 김영철이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았다. 세계적인 모델 제시카 고메즈의 룸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포탈 사이트 다음에서 제공하는 VOD는 13일 현재, 조회수 40만건을 넘기고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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