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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현장 탐방> 식을 줄 모르는 지방 신규분양 ‘열기’
지방 부동산시장을 강타한 ‘분양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 ‘똘똘한’ 중소형상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또 한번 시장을 달궜다. 판상형구조에 주류를 이루던 3베이가 타워형까지 확산되는가 하면, 수요자 맞춤 공간구성이 가능한 가변형벽체도 소형평형까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지방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활기를 띄었다.

지난 10일 문을 연 현대산업개발의 부산 ‘명륜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주말동안 2만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동래구 명륜 3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아이파크(총 1409가구)’는 전체 분양 가구 가운데 60% 이상이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재개발 단지임에도 일반분양(1041가구) 비율이 74%로 높은 것도 수요자를 불러모은 유인으로 작용했다. 소형평형인 전용 62㎡형은 3베이 구조에 방 3개로 구성됐으며 안방전용 드레스룸과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다. 84㎡형은 타워형까지 전면남향의 3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타워형도 3베이가 채택되면서 높은 개방감 및 채광, 통풍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워낙 부산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무난히 청약마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실수요자를 정조준한 ‘똘똘한’ 중소형아파트가 대거 나오면서 지방분양시장이 또 한차례 달아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산에서 공급하는 ‘명륜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2만 2000여명이 내방객이 몰렸으며, 3년만에 천안일대 첫 공급인 대림산업의 ‘천안 두정 2차 e편한세상’에도 1만 5000여명의 예비청약자가 다녀갔다.
충남 천안도 체질 개선한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심스레 분양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천안 일대는 미분양적체로 지난 3년동안 신규공급이 없었다. 대림산업이 천안 북부 중심권인 서북구 두정동에서 공급하는 ‘천안 두정 2차 e편한세상’의 경우, 1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이래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전체 848가구 모두 중소형(72㎡, 84㎡)으로 구성됐다. 내방객 수 대비 상담비율이 높아 구매의지가 뚜렷한 30~40대 예비청약자가 많았다. 길승진 현지 분양소장은 “평균 분양가가 3.3㎡ 당 770만원(확장포함)으로 3년전 공급된 미분양아파트 할인가격선과 비슷해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낮다”며 “사업지가 위치한 서북구는 중소형 미분양물량이 거의 없어 실수요자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통상 주방 옆에 위치했던 세탁실을 안방 발코니 앞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세척과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이리저리 옮기는 동선을 간소화하기 위해서다.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에 가변형벽체를 넣어 생활패턴에 맞는 공간구성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분양열기 바통을 이어받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중소형평형의 경쟁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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