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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 일본인거리(?) 코스메로드

  • 기사입력 2011-06-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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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중심 로드숍만 130여곳

9~10개씩 줄지은 매장 고객유치 열기

‘피부미인’비비크림 입소문에

유명연예인들 매스컴 노출도 한몫

日관광객 100만원이상 대량구매도

일본 수도 도쿄에 명품매장이 운집한 ‘긴자’가 있다면 대한민국 서울엔 화장품 향기가 가득한 ‘코스메로드’가 있다. 중저가 화장품 로드숍이 운집한 서울 명동길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코스메로드(코스메틱+로드)’로 불리며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8일 오후 명동길, 줄지어 늘어선 중저가 화장품 로드숍 매장 입구엔 “마스크 사비스(마스크팩 서비스)”, “립스틱 사비스(립스틱 서비스)”를 외치는 직원들과 일본인 관광객이 뒤엉켜 혼잡했다. 이들 로드숍 직원들은 3,4명씩 무리 지은 일본인들이 지나갈 때마다 속사포 같은 일본어를 쏟아내며 뜨거운 고객 유치전을 벌이느라 여념이 없다.

A브랜드 매장 안에는 이미 6,7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연방 장바구니에 쓸어담았다. 매장 한 쪽에선 2,3명의 일본인 여성들이 화장품 모델로 나선 한류스타 김현중의 등신대 옆에 줄지어 선 채 사진을 찍으며 수줍은 듯 연방 웃음을 터뜨렸다. 

A브랜드 로드숍 판매사원은 “고객중 70~80%가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기 때문에 평일에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명동은 중앙로를 중심으로 화장품 로드숍이 무려 130여 개에 달한다. 명동에 로드숍을 4,5개씩 무더기 출점한 브랜드도 부지기수다.

특히 명동지하상가에서 명동성당에 이르는 도로변과 명동역에서 을지로 방면으로 뻗어 나간 길거리엔 9~10개씩의 로드숍이 연달아 이어지며 마케팅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명동엔 한 집 건너 화장품 로드숍이 있다는 말이 우스갯 소리처럼 나돌고 있다. 명동을 ‘코스메로드’로 부르는 이유다.

로드숍이 한 집 건너 이어지는 명동길에서 가장 환호하는 소비자는 단연 일본인 관광객들이다. 일본인들이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에 쏟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로드숍 한 곳에서 화장품 수십 개를 싹쓸이하거나 아예 상품을 상자째 구입하는 경우도 흔하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일본인들은 한 번에 100만원 이상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많이 팔리는 토너 제품은 가격이 1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50~100개씩 구매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명동이 화장품 관광쇼핑 명소로 각광받는 이유는 중저가 브랜드숍의 초기 주력 제품인 비비크림이 한국 여성들의 피부 비결이라는 입소문을 탄 데다 유명인의 로드숍 화장품 사용이 매스컴에 자주 노출되면서 일본 소비자의 관심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관광객 쇼핑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화장품 업체들의 명동 로드숍 다점포 출점 경쟁과 매장 간 서비스 경쟁도 외국 관광객들이 코스메로드로 부르며 명동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

실제 일본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잇코 씨는 명동의 에뛰드하우스 매장을 직접 찾아 TV프로그램을 촬영했다. 태국 왕실의 공주를 비롯해 일본 유명 연예인들이 에뛰드하우스, 미샤 등 한국의 중저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다.

‘코스메로드’를 찾는 일본인들이 명동 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자 명동 로드숍들은 앞다퉈 일본인을 잡기 위한 특별서비스 마련에 나섰다. 로드숍마다 일본 관광객을 위해 비비크림 3개 묶음이나 달팽이크림 2개를 묶은 기획성 상품을 줄줄이 내놨다.

특정 일정액 이상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숙소까지 무료 배달해주거나 해외 특송서비스 공세를 펼치는 곳도 있다. 명동 밀리오레 인근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은 2층 매장을 외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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