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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 선로전환기 장애규명 민간조사단 구성
정부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선로전환기 장애규명에 나선다.

10일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선로전환기에 각종 장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안전성 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운대 이기서 교수를 단장으로 유압, 기계, 안전, 신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조사단은 다음 달 중순까지 선로전환기 정비방안의 적정성과 문제점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은 작년 11월 개통 이래 지난달까지 개통 구간에 설치된 선로전환기(76대)에서 파손, 밀착, 전환 불량 등 406차례의 장애가 발생했다.

선로전환기는 열차의 진로를 바꾸기 위한 궤도 분기기 내 방향전환 장치로, 선로전환기 결함은 열차탈선 사고 등으로 직결돼 철도시스템 가운데 운전상 가장 중요한 설비 가운데 하나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 3일 2단계 개통 신설 역인 신경주역과 울산역 본선에 설치된 선로전환기 사용을 중지하고 한쪽으로만 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선로전환기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작년 말부터 3차례에 걸쳐 철도공사와 감리단, 시공사 등과 함께 일제점검을 해 신경주역과 울산역 8개 선로전환기에 대해 크로싱부 유압 회로 변경과 오일보충 등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울산역 4개소는 정비를 완료했고, 신경주역 4개소는 오는 15일까지 끝낼 예정이라며, 정비가 완료된 선로전환기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나머지 선로전환기에 대해서도 8월 말까지 정비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민간조사단의 객관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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