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화장실등 업그레이드
이동거리도 5분 이내로 단축
한강 교량 위에 설치된 전망카페와 쉼터를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양화대교와 한강대교의 한강전망카페와 쉼터를 이용하기 쉽게 주차장과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강전망카페는 지난 2009년 한강 교량에 설치한 조망공간으로, 한남대교에 레인보우, 동작대교에 구름ㆍ노을 카페, 한강대교에 리오ㆍ노들카페, 양화대교에 아리따움양화카페와 선유카페 등 7개가 설치돼 있다.
또 전망쉼터는 광진교의 리버뷰8번가, 잠실대교의 리버뷰 봄, 마포대교의 해넘이 전망대 등 3개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이중 주차장이 전망카페와 350m가량 떨어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양화대교와 한강대교 전망카페 근처로 새로 조성했다.
양화대교는 전망카페의 80m 거리에 20면의 주차장을 설치했고, 한강대교는 10m 거리에 30면을 설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10분 이상 걸리던 거리가 5분 이내로 단축됐다”며 “이로써 교량 중간에 있는 광진교 리버뷰8번가와 마포대교 해넘이전망대를 제외한 모든 한강전망카페와 전망쉼터 100m 이내에 주차장이 갖춰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리버뷰8번가와 해넘이전망대는 한강공원 둔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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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대교 전망카페 내부모습. |
양화대교의 양화카페와 선유카페 실내에는 화장실이 새로 설치됐다.
이 밖에 한강대교와 마포대교 전망카페나 쉼터에는 실내 화장실이 있지만, 한남대교와 잠실대교는 실외 10m, 동작대교는 실외 50m, 광진교는 실외 100m 거리에 있다.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은 한강 모든 전망카페나 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 전망카페에서 주중 오후 1시까지는 커피류를 50% 할인하고, 각종 기념일에는 폴라로이드 무료촬영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리버뷰8번가에서는 6월 한 달간 미술 전시, 음악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또 신청자에 한해 프러포즈용 공간으로 무료제공된다. 공연 관람이나 대관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riverview8.co.kr)나 전화(02-476-0722)로 하면 된다.
동작대교의 노을ㆍ구름카페 2곳은 뛰어난 전망과 수제돈가스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양화대교 선유ㆍ양화카페에서는 수제케이크, 유기농음료, 커피 등을 맛볼 수 있고, 한남대교 카페레인보우에서는 삼색막걸리까지 선보인다.
한강대교 리오카페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런치스페셜 메뉴를 12시~오후 2시까지 할인 판매한다. 노들카페에서는 옛날 도시락을 판매한다.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서는 철새 도래지인 한강 밤섬의 전망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다.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다리에 최근 전망카페와 쉼터가 생기면서 한강 다리가 문화ㆍ관광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불편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