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유황 국화차 주의보…기준치 23배 검출
유해식품 파동이 끊이지 않은 중국에서 이번에는 유황으로 훈제한 국화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9일 중국의 대표적 국화 산지인 장쑤성 셰양(射陽)현 양마(洋馬)진에서 유황으로 훈증한 국화가 대량 생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국화는 한약이나 차의 원료로 널리 쓰인다.

중궈광보왕의 현지취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유황 훈증 방식이 전면 금지된 뒤 대형 공장들은 유황 훈증 방식을 쓰지 않고 있지만 영세한 농가에서는 여전히 유황을 태워 급속히 국화꽃의 수분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황 훈증을 할 경우 국화꽃 상품 1t을 생산하는 데 비용을 4000~5000위안(66만9000원~83만7000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 같이 유황 훈증을 거쳐 시중으로 흘러들어간 국화꽃이 이 지역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체 물량 2000여t 가운데 10%에 달하는 200t가량으로 추산한다.

중궈광보망 취재진이 양마진 농가에서 국화꽃을 구해 현 정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유해물질인 이산화유황이 기준치인 0.1g/㎏의 23배인 2.3g/㎏에 달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금지 약물을 먹인 돼지고기, 염색만두, 화학 첨가제 콩나물, 성장 호르몬으로 키운 ‘불임 오이’ 등이 잇따라 적발돼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