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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나가있는 미군이 미국경제의 원흉”
‘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미국 정부는 엄청난 규모의 돈을 써댔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그 부채를 떠안았다”며 “다음 번에 또 이런 위기가 온다면 정부는 더 많은 돈을 찍어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더 많은 부채를 질 수도 없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국방비 지출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군대를 주둔하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적만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저스 회장은 “미국 자산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며 미국 기술주도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로저스 회장은 이달 2차 양적완화(QE2) 종료 이후 새로운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QE3가 아닌 다른 이름을 써서라도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연준과 미 정부는 QE2 종료 이후를 우려하고 있는 데다 내년 11월 선거도 다가오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찍어내려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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