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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빛둥둥섬, 우여곡절 끝 ‘펜디’ 패션쇼
지난 2007년 만리장성에서의 패션쇼 등 파격적인 공간 혁신을 추구해온 펜디가 2일 저녁 서울, 한강 위 세빛둥둥섬에서 두 번째 범아시아 패션쇼를 개최했다. 행사를 2주 앞두고 ‘모피 쇼 논란’ 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이번 패션쇼는 전체 콘셉트의 수정 등 서울시측과 협의 끝에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2일 저녁8시,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이번 ‘FENDI on Han River’ 패션쇼는 펜디 CEO 마이클 버크, 펜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츄리니 펜디 그리고 아시아 최고의 셀러브리티인 장쯔이(章子怡ㆍ사진), 하나 마츠시마(松島花)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펜디 2011 F/W 컬렉션은 ‘듀얼리즘’을 대변하듯 상반된 아이템들을 매치해 유연하면서도 피트 되는 실루엣을 선보였는데, 풍부한 소재와 텍스쳐, 그리고 비비드한 컬러의 절묘한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쇼만을 위한 특별히 디자인된 컬렉션과 함께 지갑, 구두, 액세서리, 시계, 선글라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남성 컬렉션 및 키즈 컬렉션과 함께 소개하며 펜디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펜디는 ‘모피 쇼 논란’ 에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자 서울시와 협의 끝에 전체 쇼의 방향을 재설정했다고 했으나 행사장 입구부터 화려한 모피 제품을 전시했고, 총 50여벌의 의상 중 모피 소재가 20점을 넘는 등 기존 콘셉트를 크게 바꾸진 않았다.

한편, 세빛둥둥섬 주변에서는 행사시작 수시간 전부터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시민단체에서 200여명이 몰려와 “모피 반대, 펜디 반대” 등을 외치며 모피쇼의 중단을 요구했다. 또, 행사장 내부에서도 쇼가 시작되자마자 경호를 뚫고 들어온 시위자 중 일부가 “모피는 살인” 이라고 외쳐 진행요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번 패션쇼는 당일 온라인 (http://hanriver.fendi.com) 으로 생중계 되었으며, 같은 방법으로 하이라이트 방송을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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