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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마당발도 “친구 150명 이상은 무리”
최근 급격히 부상한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가 교류하는 인맥에는 한계가 없는 시대가 왔다. 레이디 가가나 버락 오바마처럼 유명인의 트위터의 경우 팔로워가 1000만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의 뇌는 150명 이상의 친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다시 발표됐다고 MS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연구진은 트위터의 제3자 열람통로 ‘파이어호스’에 일시 접속권을 얻어 지난 4년간 3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보낸 3억8000만 건의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친구’ 수준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범위는 100~200명 사이로 나타났다고 오픈액세스 물리학 사이트 ‘Physics arXiv’에 발표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영국 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연구한 바와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던바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는 기껏 100~200명 정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제한된시간 안에 사람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관계의 수가 그 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디애나 주립대 연구진은 트위터 상에서 단순한 팔로워가 아닌 ‘친구’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고 개인 간의 대화 수나 트위트 교환 수에 따라 강해지는 연대를 측정하는 공식을 개발했다. 이 공식에 따르면 한 개인이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할 때는 친구도, 타인과 주고받는 통신도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친구가 생기고 그러다가 나중엔 그 수에 압도된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실제 접촉 수가 개인의 접촉 유지 능력을 능가하는 포화상태가 되면 소중한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가 생기는데 이 시점이 바로 100~200명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연구는 우리가 SNS 덕분에 만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과 접촉할수는 있지만 SNS가 안정적인 사회관계를 제한하는 생물학적,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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