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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동포 대상으로 본국 송금할 돈 빼앗아
한국에 들어와 알게 된 동포가 본국에 송금할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일 베트남 국적의 동포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절도 등)로 베트남 국적의 부모(38)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11시께 광진구 자양동에 피해자 딘모(38)씨 등 2명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 들어가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해 2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과 같은 베트남인으로, 피해자들이 본국에 송금할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법체류자라 피해신고를 못 할 것을 이용해 돈을 강취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1일 자양동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놓고 간 옷을 찾으러 왔다고 하며 문을 열게 한 뒤, 피해자들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280만원을 강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범행 이후에 다시 피해자에게 “미화 2000달러를 준비해놓아라”고 협박전화를 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잡히지 않은 2명에 대해 자양동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와 통신 추적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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