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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하게 변심한 남편은 낯선 남자보다 위험?
2010년,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중 국내 최초로 소개된 ‘빅 픽처’는 전국 주요서점에서 48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위험한 관계’는 아마존 프랑스, 아마존 영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된 수작이다. 국내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위험한 관계’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과 부부 관계의 어두운 심연을 파헤친 화제작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샐리 굿차일드는 보스턴포스트 지의 카이로 특파원으로 영국 크로니클지 기자 토니 홉스를 만나 사랑한다.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은 런던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보스턴 출신이라 아무런 연고도 없는 런던에서 난산 끝에 아들을 낳은 샐리는 산후 우울증을 앓으며 심신이 피폐해간다. 토니는 야근과 잦은 해외출장을 핑계로 샐리의 고통을 외면한다. 

그들은 과연 사랑해서 결혼한 것인가, 우연한 상황에 함께 묶였을 뿐인가? 토니는 더 이상 친절하고 믿음직한 남편이 아니다. 차라리 낯선 남자보다 더 위험하다. 매일이다시피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니는 샐리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은밀하고 충격적인 모략을 꾸민다.

삶에는 늘 예기치 않은 악몽과 불운이 도사리고 있는 법, 샐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다.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마침내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다시 찾는 샐리, 그녀가 비오는 날 놀란 아기에게 “괜찮아, 괜찮아 아가. 그냥 비가 오는 거야. 우린 비에 익숙해져야 할 거야.” 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삶은 위기의 연속인 만큼 놀라지 말고 침착하고 용기 있게 맞서라는 것. 

작가는 2006년,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소설 전반에 녹아 들어있는 박학다식한 면모,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혀를 내두르게 하는 풍부한 경험은 더글러스 케네디의 작가적 자산이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나오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더글러스 케네디의 소설을 독점 출간하고 있는 밝은세상은 ‘위험한 관계’에 이어 최신작 ‘Moment’도 9월 무렵 출시할 예정이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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