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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1쪽짜리 보고서로 10년간 원전안전 자신
일본 원전 당국과 도쿄전력(TEPCO)이 1쪽짜리 보고서 하나로 10년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자신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AP통신이 28일 입수한 2001년 12월19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 닥칠 수 있는 쓰나미의 최대 높이를 5.7m로 예측하고 원전에 전력상실을 초래할만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자신의 근거는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진 규모 8.0~8.6의 강진이었다.

최근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은 도쿄전력이 예상한 규모 8.6의 지진보다 4배나 더 강력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동북부에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큰 쓰나미가 닥친 적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이후 발표됐는데도 도쿄전력은 기존 전망치를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부가자료를 요구하지 않았고 도쿄전력도 이 같은 쓰나미 예상치를 10년간 수정하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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