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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C ‘밀레니엄 아이’ 우루과이 사람들이 꼭 찾는 이유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상징조형물인 ‘밀레니엄 아이(Millennium eye)’가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 사람들이 서울에 방문하면 꼭 들러보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엄 아이’는 낮과 밤의 12시간, 12간지를 상징하는 12개의 LED선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는 미래 비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름 30m 규모의 원반구조 조형물 ‘월드스퀘어’ 가운데 지름 3m의 우물형태 대형 LCD패널인 ‘글로벌 아이’가 있다.

그 위에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든 공(求) 142개를 첨성대 모양으로 쌓아 미디어가 세계를 반영하는 거울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물방울이 끓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통해 변화를 이루려는 DMC의 목표를 형상화한 높이 23m의 ‘밀레니엄셀’을 세운 조형물이다.

‘글로벌아이’는 지구 반대편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하늘과 풍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DMC를 찾는 관람객에게 지구촌의 동시간성, 동시대성을 체험할 수 있어 특히 우루과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낮에는 우물형태의 ‘글로벌아이’에 표출되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밤하늘이 140개의 거울로 이루어진 ‘밀레니엄셀’에 반사돼 판타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몰 30분 전부터는 낮 하늘 영상이 반사돼 서울의 밤하늘과 극적 대비효과를 보인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하늘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이야기에 지난해 10월 서울을 방문한 우루과이 다닐로 아스토리 부통령과 루이스 알마그로 외교부장관이 밀레니엄 아이 외부 공개전에 방문했었다.

이날 다닐로 아스토리 우르과이 부통령은 작품의 컨셉이 역사속의 첨성대의 영감과 세계평화를 위한 소통의 정신을 담고있다는 설명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며 “밀레니엄 아이는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훌륭한 매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로베르토 크레이머맨 우루과이에너지자원장관과 주한 우루과이대사관 관계자도 이곳을 찾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우루과이의 하늘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기 위해 몬테비데오시와 우르과이동방공화국통신공사(ANTEL)와 우호협력 증진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밀레니엄 아이는 우루과이는 물론 인접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교민들에게도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남미사람들의 발길이 북적이고 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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