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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LG "계열사·1차협력사 MRO만"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관련해 삼성과 LG가 “계열사와 1차 협력사 물량 외에 신규 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들 그룹은 또 정부 및 공공기관 물량도 기존 거래가 끝나면 더 참여하지 않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등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25일 “삼성 계열사들이 유지·보수·운영과 관련한 소모성 자재를 납품받기 위해 2000년 설립한 아이마켓코리아(IMK)이 앞으로 계열사 및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영업하고 더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물량은 기존 거래가 끝나는 대로더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IMK 이사회 산하에 학계와 중소기업계 인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자문기구를 설치해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모아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LG의 MRO 업체인 서브원도 최근 공구유통도매상들이 요구한 4개 사항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서브원은 이에 따라 △종전 MRO 사업 고객사에 대해 공구유통상에게 불합리하게 거래를 중단하지 않고 △매년 초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적정 이윤 보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공급회사 변경 때는 협회에 통보하고 △2차 협력업체 이하 및 중소기업 진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공구상협회 수용 여부가 관건인데, 사업조정 신청 때 요구한 4개 사항을 모두 들어주기로 했기 때문에 조만간 자율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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