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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이 쩡 깨질..." 송지선 남긴 경위서엔..
송지선 아나운서가 사망 전에 심정을 토로한 메모가 발견돼 당시 우울과 불안감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망사건이 자살임이 명백하므로 더 이상 수사할 이유가 없다며 내사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결과에서 지난 23일 13시 43분께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송씨가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두개골 함몰 골절로 사망했으며, 당시 현장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위서’라는 문서에서는 ‘가슴이 쩡 깨질 것 같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트위터 한자 한자가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는 등 괴로운 심경을 밝혔고,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더는 못 하겠어”라고 쓰고 휴대폰 비밀번호 4자리를 남겼다.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와의 미니홈피 글은 자신이 쓰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내용도 포함된 문서는 회사 제출용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자살이 명백하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임 선수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필요가 있고 범죄와 관련된 사실이 아니므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생활이 노출되고, 네티즌의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그 파장이 직장 문제로까지 이어지면서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적 자살로 보인다”며 “목격자 진술과 메모 등으로 자살이 명백해 수사를 종결한다”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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