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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구글어스 한판 붙자”
인공위성 지도 ‘엔글로브’ 공개…국내 지도엔 3D 입체 화면도 지원


NHN의 검색 포털 네이버의 개발팀이 준비해 온 한국판 구글어스 ‘nGlobe(엔글로브)’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전 지구를 실제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물론 국내의 경우 3D(차원) 입체 화면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NHN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개발해온 ‘지도실험실 nGlobe’가 1차 서비스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nGlobe는 네이버의 지도 서비스를 담당하는 지도지역개발랩에서 개발과제로 참여해 만든 서비스로, 공개된 전 세계 표준 자료를 바탕으로 3차원 기반의 세계 지도를 구현해 냈다.

첫 화면은 구글어스와 동일하게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에서 시작하며 마우스 등을 통한 화면 스크롤과 키보드 좌우 방향키를 활용해 국경을 초월한 해당 지역의 확대되거나 축소된 인공위성 실사 지리정보를 볼 수 있다.

특히 국내는 고도데이터를 적용해 전체 한반도 땅의 굴국부터 동네의 야트막한 야산, 도로위의 자동차까지 생생하게 3D 입체 화면으로 확인가능하다. 등산로의 경우 코스의 난이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고, 소요시간 같은 부가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nGlobe는 각종 데이터와 연동돼 ▷전세계 지진정보 ▷한반도(남한)의 방사선 수치 지도 ▷한반도(남한)의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입체지도에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위치정보와 접목, 지식사전, 황사ㆍ태풍 등의 재해정보, 인구통계지도 등의 인문ㆍ사회적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각 빌딩 등 건물의 높이 데이터도 적용해 좀 더 세밀한 3D 지도를 구현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다만, 아직 서비스 테스트 단계라 구글어스에 비해 프로그램이 다소 무겁고 윈도우XPㆍ7 등 특정 운영체제에서만 돌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외국의 경우 확대하면 해상도(1㎞/1픽셀)가 높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토종 포털은 국내에 국한된 평면 형태의 지도서비스만 해 왔다.

NHN 관계자는 “개발과제 수준이나 상용화 시점, 구체적인 서비스 구현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이용자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가며, ‘nGlobe’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유용한 정보 제공 플랫폼 제공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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