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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pus Fashionista]스타일을 살리는 3가지…COLOR, COLOR, COLOR
<글 사진  최정선 대학생 기자>어딜 가나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그것이 외모든, 옷이든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사람. 5월의 캠퍼스패셔니스타는 그런 사람이었다. 화창한 봄날, 많은 이들이 오가는 지하철역 입구, 초록색 우비를 입고 나오는 그를 에디터는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패션디자인과는 어떤 것을 배우나요?

말 그대로 패션디자인에 대해 배우는 과예요. 사람들은 패디과 하면 옷만 만드는 줄 아는데,  디자인이론부터 패션마케팅까지 다양한 학문을 두루 배우고 있어요. 옷을 만들기 전에 디자인스케치를 하는 패션드로잉도 하고 직접 옷을 제작하기도 하는 과예요.

그렇다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다닌 적도 있나요?

스무 살, 스물한 살, 군대 가기 전에는 나름대로 용기가 있어서 그때는 잘 입고 다녔는데, 요즘은 잘 못 입겠어요(웃음). 제가 만드는 옷 스타일이 약간 ‘거지st’여서 이제는 용기가 잘 안 나네요. 요즘은 직접 옷을 리폼해서 입고 다녀요. 옷을 만들거나 리폼을 하게 되면 '저 혼자만의 것'이 생기는 거라서 뿌듯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해요. 


옷을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어떤 옷이나 옷에 관한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는다기보다 도서관에 가서 내셔널지오그래피 같이 책을 많이 보는데, 자연이나 동물, 원주민 찾아 봐요. 이런 이미지를 보다가 우연히 영감을 얻는 적이 많아요. 아직은 머릿속에만 맴도는 많은 아이디어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패션 말고 좋아하는 건 뭔가요?

비슷한 맥락일지 모르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현대미술, 특히 팝아트에 관심이 많아요.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보통 집에 있을 때 포스터컬러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그리는 걸 좋아해요. 그림은 스캔해서 리터칭 해보기도 하고, 잘 그린다기보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는 거죠,

쇼핑은 주로 어디에서 하나요?

주로 명동이나 가로수길에 있는 편집숍을 자주 이용해요. 플리마켓도 자주 가구요. 빈티지 의류를 좋아하는데, 비싼 옷들이 싸게 나오는 자선행사 같은 곳에 가면 많이 찾을 수 있어서 주로 이용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패션은? 딱 찝어서 말해주세요. 

나라에 빗대자면 영국 스타일을 좋아해요. 특히 런던이요. 영국, 런던하면 보통 클래식한 느낌을 많이 생각하는데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예술과 문화가 믹스된 곳이에요. 런던 길거리의 그 아티스트적인 느낌, 그곳에 있는 런더너들의 스트리트패션룩을 좋아해요.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

패션에서는 컬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색상이고 그다음이 실루엣, 디테일 순서예요. 그중에서 색깔이 가장 눈에 띄는데, 제일 쉬우면서도 제일 어려운 것이 색상 조화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무조건 눈에 띄는 색깔의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색상 매치와 조화를 통해 남들의 눈에 불편하지 않은 옷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일반인’이 도전하기엔 어려운 스타일을 고수하는데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안경을 정말 좋아해서 안경을 철물점에서 사서 직접 색칠을 해서 쓰기도 하고, 옷이나 소매를 찢어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실험적인 옷을 많이 입어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고 재밌어하는데 정작 자기네들은 그렇게 안 하고, 입어보라고 해도 안 입겠다고 해요. 뭐 항상 그런 식이죠(순간 씁쓸한 웃음).

추천하고 싶은 잇플레이스를 살짝 공개해주세요.

사람 많은 장소는 다 좋아하는데, 굳이 꼽자면 한강이요. 좀 아이러니할지 모르지만 바쁜 도시 속의 한가로움이 좋아서요. 그래서 가끔 평일에 혼자 카메라 몇 대 챙기고 음악을 들으면서 첫차 타고 한강에 가요. 여의도라서 사람도 엄청 많고 다들 바쁜 일상 속을 살고 있는데, 저 혼자만 유유자적하는 기분이 아주 좋아요. 여러분들도 평일 낮에 한강에 가보세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자신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Color Crash. 자주 사용하는 컨셉트인데요. 색깔들의 충돌, 여러 색깔을 조화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무 색깔을 마구잡이로 늘어놓더라도 저 나름대로 조화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옷에도 반영이 되고 그림에도 반영되는 컨셉트예요.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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