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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화려한 시즌 마무리..내년 재계약은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 끝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박지성은 시즌 8호골과 6호 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볼턴의 이청용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공격포인트(5골 8도움)를 넘어선 것.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날개를 단 듯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패스로 블랙풀을 긴장시킨 박지성은 전반 9분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였다.

블랙풀의 공세는 역시나 거셌다. 맨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내어주지 않던 찰나 박지성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시즌 8호골을 알리며 골망은 흔들렸고 맨유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랙풀의 반격은 만만치 않아 전반 40분 찰리 아담이 강력한 왼발 프리킥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으로 들어가자 전세는 블랙풀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2분에는 게리 타일러 플레처가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으로 2-1로 역전슛을 쏘아올린 것.

여기서 박지성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5분 뒤인 후반 17분 박지성의 왼발은 날카로운 패스를 만들어냈다. 박지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데르손은 이를 슛으로 연결시켰고, 박지성의 6호 도움이 이 때 만들어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성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후반 19분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맨유는 후반 29분 블랙풀 수비수 이안 에버트의 자책골과 후반 36분 오언의 추가골로 4-2 대승을 거뒀다. 역대 최다인 통산 19번째 우승을 확정했던 맨유는 시즌 23승11무4패(승점 80)의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를 쓴 박지성은 이날 경기로 팀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한결같이 보여왔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면서 평점 7점을 줬고, 축구전문 골닷컴도 파트리스 에브라, 조니 에반스 등과 함께 박지성에게 가장 높은 평점 7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5골 3도움)와 컵 대회(커뮤니티실드 포함 2골 2도움), UEFA챔피언스리그(1골 1도움)를 합쳐 공격포인트 14개(8골 6도움)를 기록한 박지성은 오는 2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통해 또 한 번의 새 기록에 도전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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