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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의 눈물
‘윈저’ ‘임페리얼’ 등 메이저급 위스키들이 줄줄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위스키 판매량이 올 들어 최고 10%까지 감소하는 등 일제히 하락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대한민국 위스키시장의 중심축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윈저’ ‘임페리얼’ ‘발렌타인’ ‘조지워커’ ‘시바스 리갈’ 등 위스키 빅5의 판매량은 57만9709상자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특히 ‘윈저21’은 감소폭이 26.0%로 높았다. 대한민국 NO.1 위스키 ‘윈저17’도 -7.8%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조니워커’ 위스키도 하락폭이 2.8%였다.

실적이 신통치 않기는 ‘임페리얼’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등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 3총사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간판위스키인 ‘임페리얼’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4.2% 줄었다. ‘임페리얼 클래식’의 실적 부진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은 주된 이유다.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발렌타인’ 위스키는 12년산과 마스터스, 파이니스트 등 일부 제품의 약세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박정희 대통령 위스키’로 유명했던 ‘시바스 리갈’도 하락폭이 2.1%를 보였다.

접대문화가 위축되고 저도주를 즐겨 마시는 웰빙 붐이 확산된 게 메이저 위스키의 소비를 끌어내린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위스키 대신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주 폭탄주’가 유행하는 등 달라진 음주문화도 이 같은 변화에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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