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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교육 프로젝트 내일을 열다>논술비중 올해도 여전…수능 EBS ‘비연계’ 30% 대비를
2012학년도 대입요령






올 대학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체제가 바뀌는 동시에 선발 인원이 늘고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가 9월에서 8월로 앞당겨지는 등 수시모집 요강에 많은 변화가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영역별 상위 만점자 1% 수준으로 수능 난이도를 조정한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방침”이라며 “수시 지원을 생각하고 있더라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 실장의 도움으로 전형 요소에 따른 수시와 정시모집 대비법을 알아봤다.


학생부 100%반영 대학 7곳 증가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이력 중요


올해도 EBS 70%연계 출제

문제유형만 익히면 되레 역효과


▶학생부, 비교과 성적 좋다면 입학사정관전형 노려볼만=학교생활기록부는 수시모집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수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91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7곳 증가했다. 80~100% 미만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21개교로 전년도에 비해 8곳 늘었다.

n배수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1단계 통과를 위해 학생부 성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경희대 교과우수자전형(우선선발)과 중앙대 학업우수자전형 유형1(우선선발) 등과 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없이 학생부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올 대입에는 수시모집 기간 중 추가 합격 충원 기간이 별도로 지정(서울대 제외)돼 있기 때문에 복수 합격자의 수시 등록 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추가로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자신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최종 단계 합격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시 지원 횟수만을 늘리는 방법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우수한 학생부 성적을 유지하려면 평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좋은 교과 점수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119개교ㆍ3만8083명 선발)을 비롯한 특별전형에서는 교과 성적과 함께 비교과 성적(특별활동ㆍ체험활동ㆍ봉사활동 등) 및 경시대회 수상 경력, 효행 수상 경력, 특수기능 보유 여부, 각종 자격증 취득과 같은 다양한 이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물론 교내 비교과 활동을 활발히 해왔던 수험생이라면 목표대학에 수능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시 지원으로 합격 가능성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잠재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료를 입증할 수 있는 준비된 수험생이라면 입학사정관제를 노려볼 만하다.

올해 첫 수능모의고사인‘ 6월 모의평가’가 다음달 2일 실시된다. 이번 평가는 2012학년도 수능의 바로미터다. [헤럴드경제DB]
▶수능, EBS 교재 ‘비연계’ 30%에 대비해야=올 수능은 체제 변경으로 수리 가형은 선택 과목이 없어지고 모두 필수 응시로, 수리 나형은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이 추가돼 출제범위가 확대됐다. 따라서 나형에 대한 학습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리 영역의 변별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탐구 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고 주요 대학은 탐구 2과목을 주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수험생 대부분 최소 선택 과목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 선택과 고득점 및 실수 방지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은 더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의 활용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요 대학 중에서 분할 모집을 하지 않는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는 수능 우선선발만 실시하며 선발인원 비율도 70%나 된다.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경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가ㆍ나군에서 수능 우선 선발과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전체 모집 정원의 62.1%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도 대학과 전형유형,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대다수다. 특히 주요 대학은 수시모집 우선선발에서 일반선발보다 더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한다. 지원 경쟁률이 100대1이 넘는 경우라도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 안에 들게 되면 실질 경쟁률은 한자리 숫자로 크게 좁혀질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BS 교재 70% 연계 출제 방침은 계속된다. 이에 따라 올 수능은 쉬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EBS 교재를 깊이있게 공부하지 못하고 문제유형만 익힌 수험생은 여전히 EBS 교재의 학습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 수능은 난이도 변화와 EBS 연계에 따른 학습 대비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질 가능성이 있으나, 지나치게 쉬운 수능에만 대비하는 것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성적 수준에 따라 EBS 연계(70%) 학습과 그 외 학습(30%)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적절한 난이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논술 실질반영비율 여전히 높아 꼼꼼한 준비 필요=대부분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대학별고사를 활용하는데, 올 전형에서는 31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면접은 106개 대학에서 반영한다. 최근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논술 폐지를 비롯해 주요 대학은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논술 100% 우선선발 전형도 폐지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줄어든 논술 외형 반영비율이 ‘학생부(20~50%)+논술(50~80%)’로 전형하는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 실질 반영 비율에서도 그 영향력이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대부분 대학은 논술의 영향력을 지난해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므로 실질 반영 비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의 경우 인문계열의 심층 면접은 대개 학업 적성 면접 형태로 실시되는데,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지식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교과 내용과 관련된 시사 쟁점이 심층적으로 다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구체적인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원인과 실태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해둬야 한다. 자연계열 면접은 본고사형으로 보편화하면서 수리 논술과의 차이점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따라서 개념이나 원리를 심층적으로 적용하는 유형을 중심으로 수리 논술과 수학 심층 면접을 병행해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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