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사주(corsage)는 프랑스어로, 보편적으로 어깨와 허리라인 등 의복 앞부분을 장식하는 생화ㆍ조화의 꽃다발을 뜻한다. 어원적인 뜻으로는 여인이 허리를 중심으로 상반신이나 의복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장식하는 작은 꽃다발을 의미한다.

코르사주는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앞에 붙는 명칭이 달라진다.

(1)헤어 코르사주(hair corsage): 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코르사주로 형태에 따라 크라운(crown), 코러니트(coronet), 헤어드레스(hair dress), 콰퓨어(coiffure), 티아라(tiara)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코르사주 하면 꽃 모양을 떠올리지만 다른 형태의 헤어 장식품이 모두 넓은 의미로는 헤어 코르사주에 속하는 것이다

(2)숄더 코르사주(shoulder corsage): 어깨를 중심으로 어깨 앞뒤에 걸쳐서 장식하는 코르사주. 일명 에폴레트(epaulet) 또는 숄더노트(shoulder kont)라고도 부른다.

(3)웨이스트 코르사주(waist corsage): 허리 부위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코르사주. 주로 대형 코르사주가 사용된다.

(4)바스트 코르사주(bust corsage): 가슴 부위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코르사주. 수식어 없이 코르사주라고만 이야기할 때 흔히 떠올리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5)부토니어(boutonniere): 남자의 양복 옷깃의 단추구멍에 꽂는 작은 꽃다발.

(6)리스트릿 코르사주(wristlet corsage): 팔이나 손목을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팔찌 모양의 코르사주. 일명 브레이스릿(bracelet) 코르사주라고도 한다.

(7)백사이드 코르사주(backside corsage): 등 부위를 장식하는 데 쓰이는 코르사주. v자형 u자형 등이 주로 사용된다.

(8)러펠 코르사주(lapel corsage): 양장이나 저고리에 접은 옷섬을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코르사주.

(9)앵클리 코르사주(anklet corsage): 발목이나 발목 뒤를 장식하는 데 사용한다.

이러한 전통적인 코르사주의 종류와 관계없이 현대에 들어와선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어졌다. 신체 부위뿐만 아니라 핸드백, 구두, 모자, 악세서리 등 장신구에 다양하게 변용되고 있는데 최근 여성 사이에선 꽃모양 헤어 코르사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움말=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전수희 교수］

<박동미 기자 @Michan0821> 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