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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두둑’ 中 자본수출국 부상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했던 중국이 머지않아 자본 수출국으로 탈바꿈할 기세다.

중국의 해외투자액이 3~4년 안에 1000억달러를 넘어서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앞지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쭤장(劉作章)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국장은 “수십년간의 고속 성장을 통해 축적된 글로벌화 경험과 자본을 바탕으로 중국기업이 해외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 “중국이 곧 자본 수입국에서 자본 순수출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그동안 벌어들인 돈을 가지고 세계의 자원과 알짜 기업들을 무섭게 집어 삼키며 위안화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남미지역에 공을 들이면서 남미의 3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전체 FDI 가운데 중국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금융 분야를 제외한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590억달러에 달했으며 122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올 들어 1~4월 금융 분야를 제외한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134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1~4월 FDI는 388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 동기대비 8.61% 늘어난 8152개의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중국 내 투자를 승인 받았다. 지난달 FDI는 15.21% 증가한 84억6000만달러로, 3월 증가율 32.9%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투자를 승인한 외국 투자업체는 전년 동월보다 8.21% 많은 2215개였으나 3월의 2538개 업체보다는 다소 줄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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