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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는 모범적인 선수...“그가 어딜가든 열혈응원”
“우리는 KJ의 형님부대.”

‘탱크’ 최경주가 짜릿한 연장 역전우승을 거둔 16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장. 똑같은 티셔츠를 차려입은 6명의 미국인 남성팬들이 최경주를 따라다니며 응원을 펼쳤다.

티셔츠에는 ‘Choi’s Bois(최경주의 아이들·사진)’이라고 쓰여있었다. 대회 직전 연습라운드부터 등장했던 이들은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온 최경주의 열성팬으로 벌써 6년째 꾸준한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석유제품회사 부회장인 보비 페이지와 그의 두아들을 비롯해 알레스 커클랜드, 커티스 그리블, 데이비드 클레이튼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이들은 ”최경주는 멋진 선수다. 그를 응원하면서부터 다른 선수들에겐 관심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모범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유럽의 인기 선수들의 경우 팬들이 이니셜이나 문구를 몸이나 옷에 새기고 응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으나, 동양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티셔츠를 맞춰입고 다니는 경우는 흔치않다.

최경주의 매니저인 임만성씨는 “연습라운드 도중 응원단을 발견한 최 프로가 저 사람들이 누구냐,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한국에서야 인기가 높지만, 외국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응원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최종일 18번홀을 마친 뒤 이들을 만나 “당신들이었나. 응원해줘 정말 고맙다”며 기념촬영을 했고, 이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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