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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고부가제품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정보기술(IT)주의 ‘갈지(之)’자 행보 속에 하반기 IT 투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스페셜티’(Specialtyㆍ고부가가치)’로 요약된다.

IT 경기 회복의 강도는 기대만 못하지만, 3차원(3D) TV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기업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D램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로 부각중인 하이닉스, 모바일 D램 분야와 더불어 ‘갤럭시S2’로 아이폰 대항마로 나선 삼성전자의 주가 반전을 기대해볼만하다. LG전자도 ‘옵티머스 블랙’으로 중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중이고,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고부가가치 패널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2분기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글로벌 IT 업계는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김영섭 ARM 아태지역본부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반도체 포럼’에서 “2012년부터는 스마트폰 수량이 노트북, PC를 앞서게 될 전망이다. 저전력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RM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마트폰의 95%에는 ARM 기반의 CPU가 탑재되어 있다. 주가에도 이미 반영되고 있다. ARM은 1년여만에 주가가 3배 넘게 치솟았다.

국내 반도체 업체에게도 호재다. 모바일 DRAM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탑재 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출하량 또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게는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도 모바일 시장 확대의 수혜주다.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모바일 부품 판매 호조로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2분기 1595억원에 이어 3분기엔 259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2’에 이어 ‘아이폰5’ 출시로 3분기 실적 극대화를 바라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IT팀장은 17일 신한금융투자 주최로 열린 IT 포럼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저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PC 및 3D TV, 스마트폰용 LCD와 아몰레드(AMOLED) 등 고부가가치 생산 비중이 높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익성이 대만업체보다 뛰어날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아몰레드를 양산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올해 1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유권증권시장의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1.36% 상승했다. 지난달말 대비 4.02% 하락한 코스피에 비해 선방했으나 아직 주도주로의 부상을 논하기엔 상승 탄력이 모자라다. 지난달 4월 20일 이후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도 이달 들어 최근 7거래일간 총 4536억원 어치 전기전자 주식을 내다팔았다.

김영화ㆍ안상미 기자/bettyk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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