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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엽, 민주당 복당 무산
유성엽(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무산됐다.

유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복당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의원의 성명전문

저는 지난 4월 11일, 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작년 1월 12일에 이어 두 번째 신청이었습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당헌당규에 명시되어 있는 처리기한을 넘겨, 저의 복당은 자동 무산되었습니다. 또다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호남 의원 8명 중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동료의원 중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성공리에 엮임하신 분도 있고, 최고위원으로서 민주당 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저 자신도 당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였는지는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습니다만,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민주당에 들어가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뜻을 이루는데 반해, 유독 유성엽에게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이 가혹한 현실이 한없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나아가, 민주당이 저의 복당신청을 받아줘야 한다고 응답했던 65%의 정읍시민들께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참으로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래도 저 유성엽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언젠가 함께할 날을 기약하며 저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되 뇌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작금의 야권은 중차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4.27 보궐선거에서 야권 연합이 갖는 2%의 위력과 2%의 부족함을 동시에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간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오기.고집.불통의 행태는 많은 정치적.정책적 실책을 양산해 왔습니다. 경제만큼은 살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전세대란과 고물가 등 서민경제 몰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오만한 정부를 심판하고, 무능한 한나라당을 꾸짖은 것이 보궐선거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야권에서도 스스로 수권 대안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면, 준엄한 회초리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뺄셈이 아닌 덧셈정치를 바탕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려는 진정어린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이 감동하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 자신, 민주당으로의 복당은 무산되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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