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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김선우 22이닝 무실점 호투로 1위 SK 격파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김선우(34)가 22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치고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김선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재훈이 남은 3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호투, 2-0으로 이기면서 김선우는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 3일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김선우는 8일 롯데를 제물로 통산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이날까지 22이닝 연속 자책점 없이 임무를 마친 김선우는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56으로 끌어내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투수들의 쾌투에 힘을 얻은 두산은 희생플라이 2개로 점수를 뽑아 어렵사리 3연패에서 벗어나 하루만에 3위로 복귀했다.

두산은 0-0이던 5회 선두 손시헌의 볼넷이 돌파구를 뚫자 보내기 번트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고영민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때 손시헌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얻었다.

이어 볼넷 2개와 야수 선택으로 잡은 7회 1사 만루에서 다시 이종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이기긴 했으나 4안타를 때리는 데 그친 두산은 타력 회복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떠안았다.

류현진(한화)과 차우찬(삼성)이 에이스 대결을 벌인 대전에서는 뜻밖에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고 대타 진갑용이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삼성이 5-4로 이겼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이 류현진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고 곧이어 최형우가 같은 방향으로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와 4회 적시타로 착실히 따라붙은 한화에 동점을 허용했고 7회 구원 권오준이 2사 2루에서 이여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4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대타 진갑용을 투입, 승부수를던졌고 진갑용은 류현진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뽑아내며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무려 138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줬지만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만루포 등 4회에만 8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내며 KIA를 8-3으로 제쳤다.

0-2로 뒤진 4회 선두 홍성흔, 강민호, 조성환의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롯데는 황재균과 문규현의 적시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박종윤의 1타점 안타가 나왔고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이대호가 KIA 선발 서재응의 초구 밋밋한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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