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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근해 수산물값 두달째 오름세
오징어와 갈치, 꽃게 등 연근해 수산물의 가격이 최근 두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학소)이 13일 발표한 4월 기준 ‘연근해 수산물 생산자가격지수(KMI-FPPI)’는 212.9로 전월의 198.3에 비해 7.4%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 연속 오름새로 2월에는 171.0 이었다.

KMI-FPPI는 가자미, 갈치, 고등어, 꽃게, 낙지, 건멸치, 문어, 병어, 붕장어, 삼치, 오징어, 참조기 등 총 12개 어종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개발원이 산지수협의 위판실적을 조사한 결과 4월에는 특히 갈치, 오징어, 삼치, 붕장어, 병어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어획량이 부진했던 탓인데 일부 업종의 휴어기 실시, 유가 상승에 따른 조업 포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오징어는 원양산(포클랜드) 어획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향후 국내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연근해 수산물 가격은 두달연속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0.4% 수준이다.

반면 4월의 양식 수산물 생산자가격지수(KMI-APPI)는 전월대비 4.8% 하락한 124.3으로 나타났다.

넙치 가격이 전월에 이어 강세를 보였으나, 김, 조피볼락, 굴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김과 굴은 어기 종료를 앞두고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조피볼락은 수요 감소로 인해 산지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전복은 전월에 이어 크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보면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김 가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올해 김 산지가격은 평년 수준이었으나, 작년 4월의 가격이 평년에 비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4월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MI-APPI는 김, 넙치, 조피볼락, 굴, 전복 등의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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