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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IT 쇼] 3D 넘어 4D 세상 열렸다
영화관에 가면 3D(3차원) 영화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3D TV에 이어 3D 스마트폰, 3D 노트북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제는 3D 영상에 움직임과 진동, 바람 등 촉각 기술을 더한 4D 기술과 콘텐츠가 소비자들 품에 성큼 다가왔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IT쇼 2011’(5/11~14)에는 다양한 3D 콘텐츠와 기기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문전성시를 이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체험 부스에서는 3D 전용 안경을 쓴 관람객들이 눈 앞으로 뛰어드는 스케이트 보드와 튀어 오르는 농구공에 탄성을 내질렀다.

퀄컴은 게임기 수준의 3D 게임을 구현하는 듀얼 CPU MSM8660‘을 선보였다. 별도의 게임기 없이 중앙처리장치(CPU)를 HDTV에 연결하기만 하면 생생한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TV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홈런배틀 3D’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 관람객이 전용 안경을 쓰고 3D 게임 영상을 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시선을 잡은 것은 3D와 4D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알크래프트의 ’체감형 시뮬레이터 활용 레이싱 게임‘, 포디포디가 개발한 ’4D 체감형 시뮬레이터‘ 등이 그 주인공이다.

리얼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표방한 알 크래프트의 ‘HPRSS RX-1’은 체험 인원이 줄을 늘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다. 곡면 스크린과 3D 안경을 지원해 입체감과 속도감을 선사하고,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드라이빙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게임기의 백미는 단연 모션 시스템과 바이브레이션 기능. 이들 시스템이 핸들을 움직일 때 몸이 쏠리는 효과와 충격에 따른 떨림과 같은 4D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HPRSS RX-1’은 다양한 수동변속 및 핸드브레이크, 페달 시스템 등을 지원해 실제 레이싱카에 탑승한 듯한 체험감을 준다.

4D 레이싱게임 전문업체인 포디포디(www.4d4d.co.kr)는 이번 행사에서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인 ’마이라이더‘와 ’배틀씽‘을 선보였다. 

4D 아케이드 게임기를 체험 중인 관람객


‘마이라이더’는 영상관람방식 체감형(4D) 아케이드 게임기. 1~2인승으로 구성됐으며 입체 라이더 영상과 입체 모니터 뿐 아니라 4D 체험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모션 베이스를 결합해 작은 공간에서도 실제로 라이더가 된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

또 다른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인 ‘배틀씽’은 레이싱 게임과 모션 베이스를 결합한 제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입체 레이싱 게임 영상과 함께, 하부의 시뮬레이터와 바람·빛 등의 각종 체감 요소가 결합돼 관람객들에게 다이내믹한 게임 경험을 제공했다.

‘배틀씽’을 체험한 이성진(동국대학교 전산원) 씨는 “현실감이 엄청 났다. 기존 3D 게임보다 화질도 좋아진 것 같다. 정말 화면 속에서 뭔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며 “시트에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앞 뒤로 움직이는 것 외에도 진동이 느껴져서 더욱 실감났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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