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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근석, 어떻게 신한류 대표주자 됐나?
장근석이 일본잡지의 표지모델로 나오면 그달 판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최근 일본에서 한류잡지를 발행하는 관계자들에게 들은 얘기다. 과장이 아니었다. 장근석이 신한류의 대표주자로 일본에서 ‘리틀 배용준’급 인기를 누리며 일본팬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데뷔 싱글 ‘Let me cry’이 오프라인 발매 직후인 지난 2일 오리콘 위클리차트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소녀시대’도 제친 것이다. 발매 첫 주 11만9000장이나 팔아치웠으니 한국에서 최고 인기가수의 1년치 음반 판매량과 맞먹는다.

장근석은 한국에서는 배우라는 한가지 이미지만 있지만 일본에서는 완벽하게 가수와 배우 두가지로 소비된다. 한류스타들이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래를 하는 수준이 아니라 뮤지션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것.


오리콘 편집장은 오리콘스타일 메인 페이지에 싣는 칼럼에서 ‘장근석의 시대, 시작된다’라는 제목으로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인정받은 장근석을 극찬하고 있다. 장근석은 ‘미남이시네요’ ‘매리는 외박중’ 등의 드라마에서 밴드를 이끌며 음악을 만들며 실제로도 OST를 부르는 아티스트적인 이미지가 부각돼 그의 일본 데뷔 싱글도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장근석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그가 주연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 지상파에서 3차례 방송되는 것으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오는 28일부터 ‘미남이시네요’를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벌써 3번째 편성이다. 일본 지상파에서 외국 드라마를 3회나 방송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물론 주연인 장근석의 인기에 힘입은 현상이다. ‘미남이시네요’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전국에 걸친 53개 극장에서 2시간짜리 요약본이 상영되고 있다.



장근석은 일본에서 벼락스타가 아니다. 중성적인 느낌의 귀여운 남성이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있지만 장근석은 신세대적인 패션과 감성을 지닌데다 성실히 준비하고 꾸준하게 활동해왔다. 장근석이 연기자면서도 자신이 드라마 등에서 불렀던 노래들로만 2시간 이상의 팬미팅을 소화할 정도라면 평소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를 느끼게 한다. 


매스컴이 주목하지 않아도 연기와 노래 실력을 쌓아왔고, 일본 톱스타에게 결여되기 쉬운 좋은 매너와 모범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팬 한 명 한 명에게도 배려하고 신경을 쓰는 그의 자세에 일본팬들은 감동받고 있다. 한편, 장근석은 ‘2011 장근석 아시아 투어-THE CRI SHOW’ 싱가폴, 홍콩 공연을 마친데 이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상하이 등 아시아 각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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