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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유업계 "글로벌 인재 키워라"
세계 각국으로 영역을 넓히는 국내 섬유업계의 글로벌 인재 채용ㆍ육성이 눈길을 끈다.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 중에는 3개 외국어 능통은 기본이고 이집트나 칠레, 과테말라 등 이색 지역 출신자들도 다수 뽑혔다. 신입사원에 2년간 해외연수 자격도 부여하는 등 업체마다 글로벌 인재를 확보ㆍ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아시아를 넘어 중미,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깃발’을 꽂고 있는 섬유업계의 글로벌 전략이 인재 채용에도 녹아 있다.

세아상역이 올해 채용한 40여명의 신입사원은 대부분 3개 외국어 능통자다. 학업 이력도 다채롭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소위 ‘뻔한’ 국가를 벗어나 인도, 과테말라, 칠레, 이집트, 독일, 스위스 등 좀처럼 접하기 힘든 국가에서 학업을 마친 이들도 다수다.

세아상역 측은 “인도어 전공자로 인도에서 대학을 마친 이들이나 고등학생까지 이집트에서 공부한 신입사원 등 외국어 능력과 함께 색다른 국가에서 경험을 지닌 사원을 위주로 채용했다”면서 “전 세계로 진출하려는 회사의 목표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를 적극 발굴ㆍ채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아상역은 현재 미국, 과테말라,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에 17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추가로 지난 1월 미국 국무부 및 아이티 정부와 계약을 체결해 아이티에 대규모 섬유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내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신입사원은 교육 과정을 거쳐 국내를 비롯, 각국 현지법인 및 아이티 지역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한세실업도 글로벌 인재 육성 강화에 나섰다. 한세실업은 신입사원 입사 교육 과정에서 해외 연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해외법인이 많은 섬유업계의 특성상 현지를 직접 방문해 업무를 눈으로 파악하고, 각국의 문화까지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공장이 운영되는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 직원을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신입사원 해외연수 교육이 끝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지역에 있는 현지법인에서 2년간 해외근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하고 있다. 3년 차 이상 직원에겐 미국 현지에서 의류가 유통되는 과정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도 10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선발해 현재 입사 대기 중인 신입사원 60여명 중 약10%가 외국 대학 졸업자이며, 미국이나 중국, 베트남 학위 취득자, 캐나다 국적자 등도 포함돼 있다. 한세실업 측은 “글로벌 시스템과 신입사원 교육을 접목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수 정태일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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