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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들 한달새 순매수액 2兆...그러나 이번에도 재미 못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 달 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개인은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듯하다. 특히 최근 코스피의 조정국면에서 개미는 화학, 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달 새(4.4~5.4)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은 2조1279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환매 행렬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랩 투자 열기와 함께 투자자 예탁금, 신용융자 등 증시 주변 자금 여건이 우호적이다. 당분간 개인의 주식 매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최근 코스피가 2180~2230선의 박스권에 갇힌 와중에도 개인의 주식 참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조정폭이 커진 지난 이틀간 순매수 행보를 보였던 개인은 6일에도 ‘사자’ 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 성과는 어떨까. 최근 한 주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8.46%로, -1.16%인 코스피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주의 투자 수익률은 2.04%였다. 수익률이 갈수록 악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일주일간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투자수익률은 각 4.20%와 3.47%로, 조정장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기아차 LG화학 호남석유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OCI 한화케미칼 현대제철 GS 하이닉스 등이다. 개인은 자동차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한편, POSCO 현대제철 등 철강주의 비중을 덜어내고 화학주 편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차, 화학주가 가파른 조정을 받으면서 개인의 기대에 어긋났다. 물론 현 조정 국면이 단기에 마무리되고, 차, 화학주가 주도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개인 수익률은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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