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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LG 최대 3D 시장 중국서 격돌
기술 방식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3D 시장인 중국에서 다시 격돌했다.

양사는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 ‘CODE(China Optoelectronics Display Expo)2011’에 참가해 각기 다른 3D 방식인 셔터안경(SG)과 필름패턴 편광안경(FPR)을 내세워, 치열한 판매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삼성전자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은 “현재 액티브 3D 패널(SG)이 중국 TV 업체들로 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FPR 3D야말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기능을 담은 인간 중심적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등 양사 CEO간 설전도 게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SG 3D 기술을 적용한 TV와 IT 패널,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저전력 TV 패널 등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액티브 3D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프리미엄 3D TV인 LED 3D TV 시장 조사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AVC(All View Consulting)자료를 인용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중국에서 판매된 LED 3D TV 중 액티브 3D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92%를 차지해 중국 3D TV시장에서 ‘액티브 3D = 프리미엄 3D’라는 소비 트렌드를 확실히 증명해 줬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시야각과 시청거리의 제약 없이 풀HD의 선명한 화질로 생동감 있는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D 화면에서도 해상도 손실 없이 풀HD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액티브 3D 제품이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일반적으로 중국 TV 업체들은 3D TV 라인업에 액티브 3D 와 편광방식 3D를 모두 채용하고 있지만, 프리미엄으로 구분되는 LED 3D TV에는 대부분 액티브 3D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같은 AVC 자료를 인용해 3D LCDTV 중에서 FPR 방식이 50%에 육박하는 등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실제 생활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SG 제품과 자사 FPR 제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일반 가정의 거실처럼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주간과 야간 환경을 가정하여 제품을 시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FPR 3D를 직접 경험하고, 편안한 안경 등 FPR 방식 3D의 장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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