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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단지 보유한 지방 도시 집값 상승 무섭네
경남 진해, 김해 등 산업단지를 보유한 지방 도시들이 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지난해말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진해는 특히 지난해말보다 20% 이상 집값이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6일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2010년 12월 대비 2011년 4월 기준 전국에서 집값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진해시로 무려 20.7%가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김해 18.6%, 창원 15.5%, 마산 14.9%, 양산 14.1%, 부산 10.7%, 충주 10.7%, 광주 8.9%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을 봐도 진해가 6.8% 상승했고, 김해 4.4%, 창원 4.2% 등 주요 상승 지역들이 전월에 비해 3% 전후로상승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집값 상승을 기록한 지역들은 대부분 산업단지라는 개발호재가 오름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집값 상승 1위를 기록한 진해시에는 진해죽곡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마천지방산업단지가 개발 중이다.이런 기대감과 함께 진해가 마산ㆍ창원과 통합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진해로 몰렸다고 현지 중개업자들은 설명했다.

김해 또한 김해일반산업단지, 김해테크노밸리, 대동 첨단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현재 김해에 등록된 중소기업체는 무려 5000여 개에 달한다.

양산은 지난달 덕계, 월라 일반산업단지가 승인고시된 데 이어 61만㎡ 규모 산막일반산업단지에는 79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 이중 13개 업체가 연내 입주가 완료된다.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충주는 CJ 등 첨단산업단지에 대기업을 유치하면서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8곳인 산업단지는 2014년까지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리얼투데이 리서치 자문팀 양지영 팀장은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그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이 지방 집값 추이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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