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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금융지주 저축은행 후폭풍 맞나…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5일 밝혔다. 계열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부실가능성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등급전망 하향이유로는 높은 차입비율(2010년말 기준 131%)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취약한 신용구조를 들었다.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이익이 배당되면 차입비율이 낮아질 수 있지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손실을 충당하는 데 자금이 필요할 경우 높은 차입비율은 생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저축은행은 2010년말 기준 여신의 46%인 4540억원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요주의 및 고정이하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측은 2010년 상반기 2260억원이었던 이같은 부실여신이 6개월새 급증한 것을 정상여신을 요주의여신으로 바꾼 여신재분류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부실여신의 회수여부와 부실여신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피치 측의 판단이다.

피치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높은 차입비율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위험이 잘 관리된다면 등급전망을 안정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높은 차입비율이 유지되거나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여신건전성이 더 나빠진다면 추가하향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국내 5번째 주식중개사로서 잘 분산된 수수료 중심의 영업구조와 건전한 자본상태 등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홍길용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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