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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주가 더 갈 수 있을까?
최근 지주사주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LG의 주가 강세에 제동이 걸렸다.

LG 주가는 지난 2개월간 21% 올라 10만4000원 신고가를 경신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단기 급등 부담과 함께 지분 31%를 보유한 핵심 자회사 LG화학의 주가 조정으로 이익 실현이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18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는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됐다. 이 기간 팔아치운 주식만 390만주에 달한다. LG의 외국인 비중은 31.6%에서 29.4%로 내려온 상태다.

하지만 증권가의 견해는 추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LG화학의 실적 강세 지속과 함께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었던 LG전자의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LG MMA, 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지속 전망도 LG의 투자매력이다. 특히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웨이퍼를 생산하는 실트론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경쟁업체의 생산 차질로 반사익이 기대된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 대한 목표가 13만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지난 4일 기준 44%로, 여전히 싸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곧 일단락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특정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축소했으나, 지분을 집중 보유한 투자자가 더는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 설명회에서 확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견해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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