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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기업 힘합쳐 IFRS 연착륙 힘써야”
취임 두달 맞은 임석식 한국회계기준원장
조기도입 한국 아시아선 벤치마킹 대상

회계투명성 높여 해외자본 유치 기대도




“국제회계기준(IFRS)는 회계 투명성을 높여 한국 자본시장의 재평가를 이끌 동반자입니다.”

올해부터 IFRS가 국내 상장사에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취임 두 달을 맞은 임석식(58·사진)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주가 2000 시대 개막에는 IFRS도 한몫했다”면서 “IFRS 시행 초기의 혼란은 과도기적 진통일 뿐, 결국 IFRS가 국내 기업 및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부에 유익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따라서 “정부와 기업, 금융 당국, 회계업계, 학계, 정보 이용자 등 각 부문이 힘을 합쳐 IFRS의 연착륙에 힘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IFRS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선 기업 회계 담당자들의 전문성 제고가 시급하고, 정보 이용자들도 본문보다 크게 늘어난 주석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 새로운 회계기준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임 원장은 지난 2005~2007년 당시 금융위원회의 국제회계기준도입준비단 부단장을 지낸 국내 몇 안 되는 IFRS 전문가로 통한다.

그런 그가 지난 3월부터 5대 한국회계기준원장 겸 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IFRS 전도사로 나섰다.

임 원장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한 발 앞서 IFRS를 조기에 도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국제 사회에서 미국, 일본만큼 회계 투명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못 받고 있고, 해외 자본을 적극 유치해야 할 입장인 만큼 결코 시기상조는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오히려 일찌감치 IFRS를 도입한 덕분에 한국이 아시아 등에서 IFRS에 관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 뿌듯하다”면서 “IFRS를 발판으로 회계 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IFRS로 인해 회계 주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IFRS 제정기구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등 회계 관련 국제기구에 적극 진출, 향후 IFRS 개정과정에 국내 기업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계는 IFRS 교육과 개선을 위한 연구에 적극 참여, 국제 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대응 논리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회계기준원도 보조를 맞춰 기업 애로사항을 경청해 해결해주는 ‘헬프 데스크’를 설치한 데 이어 앞으로 연구 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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