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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가격인상 수혜, 오리온>농심
스낵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상에 따라 농심(004370)은 스낵류 가격을 평균 8%, 오리온(001800)은 스낵과 비스킷 가격을 평균 6.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같은 가격 인상 조치는 추가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밀가루 사용량이 가장 많은 농심의 라면과 오리온의 파이류가 이번 가격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판가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가격 인상 측면에서 볼 때 라면보다는 제과 쪽이 유리해 보인다. 송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판가인상을 고려한다면 그 영향은 오리온이 농심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예측했다. 오리온과 농심의 원가율은 각각 60%, 72.9%로 농심이 높지만, 라면은 서민식품이라는 특성상 가격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주가 모멘텀도 오리온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 오리온은 이번 가격 인상 외에도 3분기 파이류 가격을 약 8% 인상한다는 가정을 적용해 기존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2만원으로 4% 상향조정한다”며 ““반면 농심은 이번 스낵류 가격인상을 반영하고, 3분기 라면 가격 2~3% 인상을 가정해도 이전 목표주가 29만원에서 추가적인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연구원은 “원가상승은 있었으나 아직 판가인상을 하지 않은 빙과, 음료, 주류 관련 기업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분기 실적은 오리온과 농심 모두 저조할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1분기 매출은 주력 제품군과 프리미엄제품 판매 호조로 21.5%(yoy)증가하지만 원가상승과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10.9%(yoy) 감소할 전망이며, 농심도 1분기 매출은 라면 생수의 판매량 호조로 6.8%(yoy) 성장하겠으나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5%(yoy)감소할 전망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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