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계도 ‘오마주 투 코리아’…한국을 알린다
김연아 복귀 무대에서 세계는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ㆍ조국에 바치는 경의)’에 귀를 쫑긋했다. 13개월 만에 선보인 김연아의 연기는 세계선수권대회 2위라는 순위를 떠나 한국의 선율이 섞인 음악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 배경음악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리랑 등 전통 음악 5곡을 편곡한 것이다. 한국의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악계의 ‘오마주 투 코리아’는 국악 단체들의 해외 공연으로 계속된다.

노름마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북미투어를 마친데 이어 6일까지 일본 공연을 펼친다. 일본 대지진 참사 위로 ‘진혼 소리굿’을 선보이는 것. 노름마치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독창적인 장단과 호흡으로 선보이는 단체로, 1993년 창단됐다. ‘놀다’의 놀음(노름)과 ‘마치다’의 마침(마치)이 결합된 ‘노름마치’는 최고의 연주자를 뜻한다.

우리 가락의 신명과 흥을 앞세워 노름마치가 처음 세계 무대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9년 1월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의 공연마켓인 APAP(Association of Performing Art Presenters) 쇼케이스가 계기가 됐다. 전원 기립 박수로 열띤 호응을 받은 뒤 지난해 1월과 2월에 걸쳐 미국 동부 4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올해는 현지 학교 대상 스쿨쇼와 마스터 클래스, 한국 전통 악기 소개도 함께 한다. 노름마치의 장단은 사물놀이에 그치지 않고 플라멩고와 재즈, 다양한 퍼포먼스와의 결합을 통해 장르의 융화를 시도하며 세계 무대와 만난다. 


국립국악원도 개원 60주년을 맞아 독일 순회 공연에 나선다. 9일부터 22일까지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쾰른 등 4개 도시에서 총 7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2003년부터 꾸준히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독일어로 완역해 온 음악평론가 마티아스 엔트레스가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약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젊은 중견연주자 12인을 중심으로 민요, 병창, 판소리 등의 민속 성악장르와 시나위, 산조 등의 민속 기악곡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특히 서양음악의 재즈와 비슷한 연주방식의 시나위는 각 악기의 선율 전개가 미리 약속돼 있지 않아, 서로 다른 악기가 다른 가락을 동시에 연주하는 독특한 기악합주로 관객과 교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아스 엔트레스는 공연을 앞두고 “깊은 음악적 뿌리를 가진 한국 음악의 역사성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독일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한국과의 음악적 교류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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