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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곡물회사 … 미국 시카고 사무소 개소식
우리나라 식량자주율 제고를 위한 곡물회사가 미국에 설립됐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지법인 ‘aT Grain Company’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aT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 참여업체의 미주 법인장, 시카고 총영사, 곡물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aT Grain Company’는 aT와 삼성물산, 한진, STX 등 3개 민간 참여사의 합작투자법인으로, aT는 지난해부터 공동 T/F를 구성해 사업계획 등을 협의해왔다. 최초 투자지분은 aT 55%, 3개사가 각 15%로 구성됐으며, 현지법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전담하게 된다.

현지 법인은 산지 엘리베이터, 강변 엘리베이터, 수출 엘리베이터를 확보해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올해 콩 5만톤, 옥수수 5만톤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수행 5년차가 되는 2015년 이후부터는 총 215만톤의 곡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곡물조달 시스템의 첫 진출국인 미국은 곡물생산량이 연간 4억6,700만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수출도 1억2800만톤으로 세계 교역량의 41%를 차지하는 곡물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이다. 또한 엘리베이터 시설 등 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초기 진입이 용이하다는 강점도 있다.

aT는 미국에서 쌓은 곡물사업 플레이어 기능을 토대로 향후 브라질, 연해주, 우크라이나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브라질과 연해주에서 곡물사업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인구증가, 기상이변 속출로 곡물가격이 계속 증가하는 시점에서 곡물의 안정적인 도입은 국가적인 과제”라면서 ”합작법인 개소로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만큼 민간 3사와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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