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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2대책이후 한달간, 집값 떨어진 곳 더 늘었다.
‘3.22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한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집값은 오히려 떨어진 곳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으로 DTI규제 완화 폐지를 비롯해 취득세 감면, 분양가상한제 폐지 추진 등을 발표했지만 후속대책 지연과 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관망세가 이어졌고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냉랭해졌다.

25일 부동산114(www.r114.co.kr)가 3.22 대책 이후 한달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 본 결과 4월 서울ㆍ수도권은 자치구별로 가격 보합 및 하락 지역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도심권이나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 대상으로 거래가 이어졌던 구로, 금천, 동대문, 성북, 마포, 노원 등 비강남권 마저도 하락세를 보이거나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또한 강남 개포주공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통과, 서초 신반포(한신1차) 용적률 상향 조정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됐다.

경기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저가매물 소진 이후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저가 매물 소진과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경기 남부권은 3.22대책 이후 4월 들어 가격 상승세 크게 둔화되거나 하락 하는 지역이 늘었다.

3.22대책 시행여부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취득세 감면이 확정되더라도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이 이미 거래 비수기로 접어 들었고, 지난해 말 취ㆍ등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세제 혜택을 보기 위해 저가 매물 매수세 한차례 이어진 상황이어서 취득세 혜택을 노린 수요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건설업계나 주택공급 시장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활황 시장이 아니어서 분양가가 당장 크게 올라가거나 가격 불안을 조성할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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