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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제시 제이 신드롬’
데뷔동시 음원차트 싹쓸이

6년 작업 앨범완성도 찬사

파격적 패션트렌드 유행도




레이디 가가의 뒤를 이을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영국 출신의 팝가수 제시 제이(Jessie Jㆍ23)는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첫 싱글 ‘Price Tag’는 UK 싱글차트 2주 연속 1위, 아이튠스 차트 1위에 올랐다. 소리바다ㆍ벅스 등 국내 디지털 음원사이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첫 앨범 ‘Who You Are’는 그가 6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조지 마이클로부터 “보통 스타가 갖는 것보다 배의 가능성을 지녔다”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헤럴드경제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제시 제이는 “사람들이 농담으로 ‘앨범 만드는 데 100년이 걸리는 제시 제이’라고도 하고, ‘왜 6년이나 걸렸냐’고 묻기도 하지만 나는 6년 동안 쉼없이 이 앨범만 바라보며 곡을 썼다”고 밝혔다.

실제로 6년 전 쓴 곡 ‘Big White Room’ ‘Stand Up’ 등의 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데뷔 앨범은 장기간 작업한 만큼 그의 인생이 묻어난다. 11세에 심장 질환으로 입원한 적 있는 그는 당시의 느낌을 담아 ‘Big White Room’이란 곡을 썼다.

그는 “나의 심장 질환은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 그때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문제로 꿈을 포기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후로도 늘 몸이 아팠지만, 지금 이렇게 전 세계를 여행하며 꿈을 이루고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음악은 물론 파격적인 란제리룩에 검은색 뱅헤어까지 패션 트렌드도 이제 제시 제이를 쫓아간다. ‘게토 스타일’이라는 별칭을 얻은 자신의 패션에 대해 그는 “이제 나에게 패션은 음악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됐다.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나와서 관심을 받을 수 있겠는가. 이제 스타일은 매우 중요해졌다”고 했다.

사실 제시 제이는 데뷔 이전에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에 출연했고,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마일리 사이러스 등의 작곡가로 활동해온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그리고 데뷔 앨범과 함께 단숨에 팝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전에는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발 밑에서 사라졌다”는 그는 “길거리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영국에선 더이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젊고 모든 것을 즐기려 한다. 스타가 됐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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