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피스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등 각종 문서 작업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으로 뷰어(보고)및 에디팅(편집 및 수정) 기능까지 갖고 있다.
강관희 인프라웨어 사장은 21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지난 해까지 휴대폰 브라우저를 통해 많은 매출을 올렸다면 올 해부터는 모바일 오피스가 가장 큰 매출 견인차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후속 모델에 뷰어, 에디팅 기능을 갖고 있어 PC에서와 똑같이 문서를 보고, 편집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프라웨어는 이외에도 HTC의 신규 모델에도 모바일 오피스를 공급키로 했으며, 이미 국내외 다수 스마트폰 제조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거나 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최근 모바일 오피스 시장 경쟁사와의 평가에서 품질 1등을 차지했다”며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지원, 사용자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프라웨어의 모바일 오피스는 태블릿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국내 태블릿 PC 신형 모델에도 속속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 아이패드에는 올 연말께 오픈마켓에 모바일 오피스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이동통신사 등이 인프라웨어의 모바일 오피스를 속속 채택함에 따라, 인프라웨어는 올 해 모바일 오피스를 통한 매출이 지난 2010년에 비해 2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0년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약 2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강 사장은 이와 관련 “올 해 약 100억원 가량을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액 중에서는 약 30%의 비중을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올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오피스의 선전으로 인프라웨어는 올 해 사상 최대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2009년 매출 300억, 영업이익 53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인터뷰 중간 중간 “틀림 없다”는 표현을 자주 쓴 강 사장은 “올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은 틀림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사장은 영업이익 부분에 대해 지난 2009년 실적을 뛰어 넘겠지만, 최근 인수한 모바일 게임업체인 ‘조이모아’와 모바일 보안 업체인 ‘쉬프트웍스’ 등에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 해야 하는 관계로 수익 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 사장은 “모바일 게임과 보안 쪽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동력으로 클 수 있게 지속적인 투자 진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프라웨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작용했던 ‘브라우저’의 경우 계속 매출이 감소해, 지난 2009년 전체 매출액의 65%, 2010년 50%, 올 해는 30%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와 관련 “브라우저 시장은 계속 매출폭이 감소하겠지만, 모바일 오피스나 e메일 솔루션, 방송 및 커뮤니케이터 솔루션 등의 매출이 골고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매출 감소, 적자전환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프라웨어는 한 때 주가가 4만원대까지 갔지만 유ㆍ무상 증자로 권리락이 발생해 1만 4000원까지 주가가 움직였다, 지난 2010년 실적이 악화되면서 한 때 6000원대 주가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다만 올 해 그동안 주력 사업이었던 웹 브라우저에서 완전히 탈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필수적인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스마트한 변화에 성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