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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 옮긴 이적생들...프로야구 판 달군다
프로야구 시즌 초반 ‘이적생 돌풍’이 무섭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범호, 넥센서 롯데로 옮긴 고원준, SK서 LG로 옮겨간 박현준, 삼성서 넥센으로 옮긴 나이트 등이 활약하며 팀의 기둥이 되고 있다.
가장 ‘알토란’같은 이적생은 역시 이범호.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다가 친정팀 한화가 아닌 KIA에 새 둥지를 튼 이범호는 18일까지 총 13경기에서 16타점을 올려 전체 1위에 올랐다. 안타도 16안타로 5위 그룹을 형성중이다.
이범호가 가세하면서 최희섭과 나지완 등 다른 타자들도 긴장을 놓지 않고 연일 불꽃타를 날리면서 타선 전체에 ‘이범호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KIA는 팀 타율 3할(0.304)을 유지하며 불방망이로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 불안으로 고심하던 LG는 지난해 SK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복덩이’ 박현준의 활약이 반갑다. ‘SK가 실수로 내준게 아니냐’고 할 만큼 대박이 났다.
박현준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승1패를 기록중이다. 14일 삼성전에서 4점을 실책하며 주춤했지만 3경기서 평균 6이닝 이상씩을 소화해주며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는 LG 마운드의 한축을 든든히 맡고있다. 순진해보이는 외모까지 어우러져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넥센과 롯데 간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투수 고원준(롯데)은 포지션도 선발서 마무리로 바뀌었다. 7경기, 1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뺏기지 않아 평균 자책점 0점대를 유지중이다. 특히 17일 LG전에서는 13타자를 만나 안타1, 볼넷 1만 내주며 깔끔한 세이브승도 올렸다.
지난해 중반까지 삼성에서 뛰다가 무릎 부상으로 방출된 나이트는 외국인 투수를 급히 구하던 넥센의 눈에 띄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2패를 올렸다.
SK와의 개막전에서 1실점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을 정도로 타선의 지원을 못 받고 있으나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4위(1.77)에 오를 정도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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