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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中, 김정은 구두로 방문 초청”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1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 “중국이 김정은 방중에 대해 문서로 된 초청장을 준 게 아니라 방북했던 중국 고위 인사들이 구두로 초청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중국이 김정은을 공식 초청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뒤 “공식 초청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측은 현안보고를 통해 “북한은 식량 공급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1월이후 북한 내 전 세대와 기관, 기업소 등을 대상으로 ‘군량미 헌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식량 공급 통제 및 군량미 헌납운동은 강성대국 진입 원년(2012년)을 앞두고 정치행사 대비, 안정적 3대 세습체제 구축, 군량미 비축 등 3대 목표를 위한 것이라는 게 국정원측 분석이다.

국정원측은 “북한이 세계식량계획(WFP)에 보고한 작년 곡물생산량은 2009년에 비해 10만t 늘어난 511만t으로, 예년과 비교하면 식량사정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그러나 평양 시민과 지방의 하급 간부에게까지 배급을 축소하는 등 공급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후계 세습체제에 대해 국정원측은 “김정은은 현재 정책 관여의 폭을 확대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적극 수행하는 동시에 후계자로서 위상을 공고화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경제적으로는 식량 도입과 생필품 증산 독려 활동에 ▷사회적으로는 주민 단속과 체제 결속 도모에 ▷대외적으로는 세습체제 안정에 유리한 외부환경 조성 및 구걸외교에 각각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측은 북한의 대남 전술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 압박과 북ㆍ미 대화 디딤돌 놓기, 경제 실리 획득 차원에서 대화 공세를 강화하면서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통한 위협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중동의 시위사태에 대해선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주민통제,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원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지난 2월 중순 싱가포르에서 에릭 클랩튼 공연을 관람하고 호화 쇼핑을 했을 때 북한 고위층 2세 모임인 ‘봉화조’의 일부 멤버와 동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봉화조’ 멤버의 마약 밀매행위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되는 사실”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측은 지난해 이화여대 총장 선출시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항이며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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