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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특집>한전-중기, 해외 시장에선 2인 3각 한박자
한국전력공사 자재처는 지난달 초순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전력기자재전시회에 참가했다.

에너지분야에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이 전시회에서 한전은 중소기업 24개사와 ‘한전관’을 따로 만들어 참가해 두바이 정관민간 주요 인사들과 인접국가 유력인사와 바이어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한전 브랜드(KEPCO)를 통한 중기 수출 판로의 길이 열렸다. 1800여명이 한전관을 방문해 9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벌였고 이 가운데 86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한전은 이같이 독자적으로 해외 마케팅이 힘든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다양하게 돕고 있다. 해외사업 수주시 중기와 동반진출을 시도해 실제 필리핀, 미얀마에서 송배전 사업을 함께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UAE 원전사업,요르단 알카트라나 발전소 사업도 중기와 동반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 1대 1 현장 매칭을 해주는 수출촉진회도 직접 열고 있다. 지난 한해 필리핀, 이란 등지에서 진행한 수출촉진회를 통해 국내 114개 송배전 등 발전기자재 업체가 모두 1543건의 상담을 벌였다. 이밖에 ‘파워에너지론’을 비롯한 4개론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협력, 중기 제품 공공구매 사업도 펴고 있다.

한전은 올해도 총 8회에 걸쳐 전략국가인 남미 및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5개국에서 중소기업 기자재전시회 참가와 수출촉진회를 열어 국내 전력산업의 세계 진출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방침이다.


한전의 동반성장 노력은 재무구조 개선 자구노력과 함께 회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최근 매년 연속 적자를 보인 한전은 해외사업, 녹색기술, 부동산개발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관리 강화, 출자지분 적기 매각 추진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모두 1조681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또 한전KPS(15%), 한전E&C(20%), 한전산업개발(29%)에 대한 보유지분을 내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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