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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 FX 은행 잡는 채권들>PF대란 속 건설사 옥석가리기…최상위 기업 회사채 매력 부각
시공 능력 30위권의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지난주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작년 말 한솔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이어 올 들어서도 월드건설, 진흥기업, LIG건설 등 일부 건설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건설회사 부실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주택경기 침체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주택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건설사들이 신규분양을 한동안 자제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주택경기의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PF대출 연체율도 급등하였다.

개인투자자와 금융권의 건설업 투자에 대한 기피가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권의 PF대출에 대해 규모 제한 및 충당금 추가 설정 등 금융당국의 감독도 강화되어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최상위권 건설사들은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고 재무상태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해외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 주택사업의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해외 수주처로부터 선수금이 유입되며 차입부담도 감소하였다.


이처럼 건설업체 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부실화된 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분산이 잘 되어 있는 최상위권 건설사들은 신용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예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2월에 A+에서 AA-로 한 단계 신용등급이 상향되었다.

이러한 현상의 수혜업체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을 들 수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은 활발한 해외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 주택사업 부문의 부진을 보완하고 있고 사업 분산도 잘 되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분양도 성공적이어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

건설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타 업종 회사채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동일 신용등급의 다른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에 발행 및 유통이 되고 있다. 이런 때에 철저한 신용분석을 통해 우량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한다면 안전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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