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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기업들, 장애인 일자리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자립 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방송된 제 63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반 기업들도 단지 장애인 고용률을 준수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나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50인 이상 민간기업은 2.3%, 정부와 공공기관은 3% 이상으로 빙그레, 국민연금공단처럼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도 있지만 50인 이상 민간 기업들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아직도 법정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기관도 민간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을 못 채우고 있는 게 사실” 이라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는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야 하지마는 이러한 제도 이전에 의식과 문화가 바뀌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는 것 역시 중요하다” 면서 작년 7월 도입한 장애인연금제도와 오는 10월부터 확대될 장애인 활동지원, 돌보미 파견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장애인 지원 예산 총액이 3조 1674억원으로 작년보다 8% 늘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을 위한 어떠한 제도와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창’을 여는 것” 이라며, 뇌성마비장애를 겪고 있는 이흥렬 시인이 발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려 쓴 시 ‘어떤 의미’ 에서 ‘마음마다 / 창을 달아두자 / 날마다 찾아드는 / 새 바람 같은 생(生)을 / 선사할만한 / 그런 마음의 창을.’ 이라는 귀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예산이나 정책으로 할 수 있는 노력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 해야겠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이나 벽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그런 노력이 장애인의 날 뿐 아니라 항상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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