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005940)은 2010회계연도 4분기(1~3월) 영업이익 706억원과 순이익 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9.3%, 순이익은 56.9% 각각 감소한 것.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5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의 경우 26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던 것은 한전KPS 주식평가손실 644억원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 회계연도(2010.4~2011.3월) 전체 영업이익은 1731억원, 순이익은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중개수수료 수익은 352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익은 자문형랩 판매 및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확대로 전년 대비 49.1% 증가한 83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571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선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에 대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정상화된 이익 체력으로 회복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과 브로커리지 점유율 방어를 통해 리테일 영업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