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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온 ‘골프 황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골프 황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나이키의 골프 캠프 초청으로 13일 오후 10시50분 전용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타이거 우즈는 검은색 트레이닝 복에 모자를 눌러쓰고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30여명의 경호원들에 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가는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섹스 스캔들과 경기 부진 등 7년전 첫 방한 때와 처지가 많이 달라진 그는 마스터스대회 이후 연이은 해외일정으로 지쳐 있었지만 다소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춘천 행사에서 우즈는 주니어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 및 500여명의 갤러리들을 상대로 부진을 털고 일어나는 황제 골퍼의 샷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첫 방한 때 신기에 가까운 묘기 샷을 선보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우즈가 이번에도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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