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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쩡한 별장, 5년 만에 철거된 황당 사연?
1억4000만원이나 주고 산 별장이 5년 만에 갑자기 철거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한 영국인 부부가 터키에서 꿈꿔 온 은퇴 후 삶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보도했다. 그들이 터키의 해안가에 장만한 별장이 지붕 높이가 당초 설계안보다 40cm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5년 만에 터키 의회가 철거에 나섰기때문이다.

잉글랜드 북서부의 랭커셔주 위건의 존과 진 리스 부부는 지난 2006년 터키로의 이민을 꿈꾸며 터키 소재 Altinkum에 7만8000파운드(약 1억3850만원원)짜리 방 4개인 별장을 샀다. 이 부부는 2006년 별장을 구입한 뒤 그간 수차례 이곳에서 휴가를 즐겼으며, 은퇴해서 이곳에서 살 계획이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이 부부는 2만5000파운드(약 4440만원)를 별장 수리비로 써야 할 처지가 됐다. 터키 지방 의회가 이 부부의 별장이 처음 설계한 것보다 15인치(38.1cm) 더 높다는 이유로 철거작업을 했기때문이다.

터키 지방의회는 지난 2005년 이 집의 건축업자에게 “지붕이 처음 설계한 높이를 초과했다”고 고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부부는 이 별장을 살때 법적인 문제가 말끔히 해결된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방의회의 철거작업으로 이 부부의 별장은 벽이 파괴됐고, 보일러는 발코니로 던져졌으며, 욕실은 잔해가 돼버렸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네 아이의 엄마인 리스 부인은 “악몽과 같다. 터키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영원히 안좋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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